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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펀드'의 상가투자 활성 기여도 -

8.31 부동산대책이후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택과 토지시장의 반사이익이 예상되었던 상가시장도 이렇다할 공세를 펼치지 못한 상황이다.

경기침체란 고질병을 극복하기에 역부족인 현실과 부동산 대책에 따른 후유증이 상가시장에도 미친 이유에서다.

거기에다 고유가니 금리인상이니 하는 악재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 탓에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되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함께 자금이동에 반응이 나타나는 현상은 가뭄속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에따라 향후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행태로 변화될 공산도 커졌다.

직접투자는 곧 세금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에 세재에서 자유로운 간접투자 상품으로의 선회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부동산펀드는 취,등록세 50% 감면과 양도세 면제등의 세재혜택과 연간 5%~8%대의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투자처로 시중자금을 집중시키고 있다.

물론 부동산펀드는 장점에 못지않은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일단 투자물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구체적인 검증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시행사의 경영상태 확인과 투자 초기 분위기와 전혀 다른 미 분양 사태에 따른 배당 문제점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부동산펀드가 아파트, 콘도, 상가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됨으로써 부동산물건 공급이 원활해진다는 측면에서 본다면 부동산시장 재활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셈이다.

특히, 상가시장에 있어 후분양제 실시로 상가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이때 상가개발에 투자되는 부동산 펀드는 공급의 숨통을 틔어주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안정된 공급 환경만 조성된다면 수요 또한 자연 발생적으로 증가해 선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M자산운용회사는 상가개발과 관련해 부동산펀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그동안 자산운용사들이 아파트와 달리 상가개발 투자에 있어서 고 위험성으로 기피해온 것이 사실이나 점차 유망 상권을 중심으로 쇼핑몰, 테마상가 투자 펀드가 조성돼 가능성을 열기 시작했다.

금번 M사의 상가개발 투자 펀드 경우도 물건지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상가 분양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펀드는 상가시장으로 투자영역이 확대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힘을 불어넣을 것이다.

또한 향후 상가개발을 위한 부동산펀드의 성공적 결과가 하나씩 도출됨으로써 상가시장은 간접 투자로 형성된 공급자와 직접투자로 구성된 수요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로 재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뉴스레이다 레이다경제연구소>

박대원 선임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