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스톱’ 생활로 고객 편의성 높여 집객 향상 유도 상권 확대 및 고객 체류시간 증가에 효과
▶ 최근 MXD 방식이 도입된 상가가 호응을 얻고 있다. 완판에 성공한 덕수궁 뜨락 투시도. (자료=롯데건설)
[경제투데이 김충범 기자]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MXD 방식의 도심권 고밀도복합개발 상가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MXD(Mixed Use Development: 복합용도개발) 방식이란 사업지와 인근의 주택, 편의시설, 교통망, 녹지 등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스’가 대표적인 예에 해당된다.
2일 건설사 분양 관계자는 “MXD 형태로 개발되는 상가는 상권 형성에 경쟁력을 갖추기 마련”이라며 “다양한 생활을 아우를 수 있는 ‘원 스톱(One Stop)’ 생활이 가능하고 일반 사업지의 상가에 비해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데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가로 발돋움하기도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XD 방식이 도입된 사업장은 교통과 기반시설이 뛰어난 도심, 부도심,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입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반 사업지의 상가에 비해 시공 과정의 난이도가 있는 만큼 대체로 브랜드 건설사가 나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완판에 성공한 상가들은 이러한 MXD 방식이 적용됐다. 지난 10월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의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 동탄’은 5개의 테마로 상권이 형성되는 등 수요층이 한 곳에서 모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100% 계약이 완료됐다.
또한 같은 달 롯데건설이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공급한 ‘덕수궁 롯데캐슬’의 상가 ‘뜨락’ 역시 도심권에 위치한데다 집객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업종의 점포 구성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대림산업이 향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선보일 ‘아크로타워 스퀘어’ 단지 내 상가도 유러피언 스타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MXD 방식이 도입된 상가는 수요층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호응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들 상가는 다양한 업종을 혼합해 형성한 만큼 상권이 확대돼 다양한 계층의 고객을 유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