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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긴스 서여의도점 내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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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긴스 서여의도점 외관 | |
지금 히긴스 서여의도점은 오픈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지만 쿠키 맛에 반한 단골고객이 많이 생겼다. 주목할 것은 현재의 단골고객들 대부분이 선배 고객들이 전한 강력한 입소문을 통해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윤 점주가 이같이 창업 초반전에 다수의 단골고객을 끌어모으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펼쳐나갈 수 있었던 데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비결이 있었다.
첫 번째 비결은 바로 맛이다. 사실 맛은 히긴스에서 내세우는 가장 큰 무기 중 하나이기도 하며 윤 점주가 창업을 결심하게 된 주요 이유이기도 했다. 히긴스 서여의도점의 경우도 오픈하고 불과 몇일만에 맛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고객들의 방문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두 번째로 착한(?) 가격을 책정했다는 부분이다. 실제 히긴스 제품의 가격대를 보면 메이커 커피전문점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가격대 때문에 가끔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맛과 가격메리트에 만족한 이후 “앞으로 혹시 가격 올릴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다. 맛이 좋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리잡으면 금새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때마다 윤점주가 직접 당분간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하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게 많은 고객들의 일반적 모습이다.
세 번째로 친절에 큰 신경을 썼다는 사실이다. 친절은 모든 음식 전문점에서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목이다. 윤점주 같은 경우는 서비스 업종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90년대 초중반 일본 유학을 다녀온 입장에서 항상 선진 서비스문화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미 90년대부터 고객친절도 부분에서 높은 수준을 보여주던 일본식 서비스를 일찌감치 접하고 항상 이를 적용하기 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차에, 본인의 가게에서 이를 마음껏 펼치며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 번째로 큰 욕심을 버리고 우선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시작하기로 한 점도 주요했다. 자금적 사정 등을 생각해 초반부터 무리하기 보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확장하는 쪽으로 계획을 잡은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던 셈이다. 물론 처음부터 테이블을 여러 개 가져다놓고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윤점주는 우선 맛을 알리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러한 비결들을 바탕으로 초반 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윤점주는 앞으로 히긴스 서여의도점이 조금 더 알려지고 인기를 끌게되면 차차 점포 확장 등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히긴스 창업의 특징은 뉴질랜드 청정지역에서 직접 공수해 온 재료를 이용해 매장에서 직접 굽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과 중년층 이상도 어렵지 않게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따라서 창업에 대해서는 무리수를 두지 않는 범위에서 지나친 두려움을 버리는게 좋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정했을 때는 너무 혼자서 다 하려고 하기보다 본사를 많이 활용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편이 좋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결심했다면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최대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에 100% 의지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프랜차이즈 본사의 지원능력과 지원마인드를 잘 살펴야 한다. 여기서 음식점 프랜차이즈라고 한다면 맛과 품질은 기본이고 지점의 성공을 지원해줄 수 있는 역량과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나 프랜차이즈 형태의 점포가 많이 늘면서 이름만 프랜차이즈이고 지원이 제대로 안되는 곳도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성공창업인 윤점주는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 다소 부족하더라도 본사를 바라보고 프랜차이즈형 창업을 했다는 점에서 특징이 발견되는 인물이다. 물론 아직 창업력이 긴 것은 아니어서 성공을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현재까지는 초보 창업자의 도전치고는 알찬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한편으로는 이제 서울에 첫 발을 내딘 히긴스 전문점이 앞으로 여의도에 이어 다른 지역까지 꾸준한 확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점주는 오늘도 여의도 한복판에서 쿠키 맛의 매력을 전파하며 즐거운 창업일지를 써내려가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