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유명한 30살 청년창업자 김남회 대표.

한스델리(www.hansdeli.com)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26살에 창업시장에 뛰어들어 현재 같은 브랜드의 매장을 4개나 운영하고 있는 성공 창업자다.

김 대표는 한스델리 대학로점을 운영해서 번 돈으로 의정부와 강릉에 매장을 냈다. 최근에는 진주점을 계약했다.

무려 90평에 달하는 대규모 매장이다. 막바지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 있으며 조만간 오픈할 계획이다.

주위 사람들은 그가 성공한 이유로 그의 성품을 꼽는다. 그가 매장을 오픈하면 그 주변 사장님들은 편해진다. 눈이 오면 근처 가게 앞에 있는 눈까지 치운다. 길도 매일같이 청소한다.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 달려가는 동네 홍반장 스타일이다.

그는 다른 매장과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을 도모한다. 그렇다보니 상권 내에서 착한가게라고 소문이 났다.

김 대표의 성품은 손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친절을 베푼다. 김 사장은 현재 거느리는 직원만도 20명이 넘을 정도다.

국수&돈부리 전문점 셰프의국수전(www.chefguksoo.co.kr)은 대부분의 가맹점주가 30대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경우다.

신개념 토핑국수를 도입해 국수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독특한 퍼포먼스도 있다. 테이블에서 구워주는 초밥이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불초밥이다. 신선한 와규가 올려진 초밥을 고객의 테이블에서 바로 불을 이용해 고기를 익힌다.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와규 불초밥이 완성된다.

업체 관계자는 “불초밥 쇼는 남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지 않는 젊은 창업자들이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내 환경 정화 전문업체 반딧불이(www.ezco.co.kr)는 CEO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촉망받는 창업 아이템이다.

무점포·1인 창업으로 창업비용 부담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장비를 차량에 싣고 다녀 인건비나 점포비 등 고정비용도 들지 않는다. 이로 인해 수익률은 90%에 달한다.

수익률이 높아 창업한 뒤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 안정곡선으로 접어드는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창업자의 만족도와 순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은 컴퓨터에 익숙한 청년 창업자들에게 유리하다. 본사에서 온라인 마케팅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어 영업의 80%까지 인터넷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사회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인터넷 활용을 잘 하는 젊은 세대가 역량 발휘를 잘 할 수 있다.

웰빙 와플전문점 ‘와플킹’(www.waffleking.kr)은 국내산 쌀로 만든 라이스 와플과 커피로 젊은 창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아이템이다. 간단한 조리매뉴얼 교육만으로도 조리가 가능해 운영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아메리칸과 벨기에 와플에서 벗어나 밀가루 대신 국내산 쌀로 만든 코리안 와플을 선보였다. 매장형뿐 아니라 테이크아웃 창업도 가능하다. 청년 예비창업자의 경우에는 창업자금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주 고객층은 어린이와 여성이다. 여러 종류의 라이스 와플 이외에도 아이스크림 와플, 수제 소시지와 핫도그, 다양한 커피와 음료도 갖추고 있다.

최근 창업 시장에 등장하는 이들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힘들다는 취업. 이를 대신해 창업으로 당당히 사장님 소리를 듣는 청년 CEO가 늘고 있다.

청년 창업자들은 주로 젊은 세대가 주 고객층인 창업 아이템에 관심이 높다. 비슷한 또래의 문화 동질성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도전 의식으로 창업시장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외식개발연구소(www.kfbi.co.kr) 김승기 대표는 “청년 창업자는 주 소비계층이 같은 세대인 아이템에 관심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밖에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 프랜차이즈의 경우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곳도 있어 경험과 창업자금이 부족할 경우에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